우리 아이의 언어, 괜찮을까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우리 아이 말이 좀 늦는 것 같은데 괜찮을까?” 하고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옆집 아이는 벌써 문장을 말하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 단어 몇 개만 겨우 말하는 모습에 걱정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 다르고, 그 안에서도 정상 범위는 꽤 넓어요. 그렇지만 만약 기준보다 너무 늦어 보인다면, 조기 확인과 적절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연령별 언어 발달 체크리스트와, 혹시 모를 발달 지연이 의심될 때의 대처법까지 함께 알아보려 해요.
연령별 언어 발달 체크리스트
1세 이전(0~12개월)
아직 옹알이를 주로 하는 시기입니다. ‘아-아’, ‘우-우’ 하며 소리를 내고, 엄마나 아빠 목소리에 반응해요. 이 시기에는 이름을 부르면 돌아보거나 웃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죠. 그리고 ‘빠빠’, ‘엄마’ 같은 한두 단어를 말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1~2세
이제 아이가 주변 사물이나 사람을 가리키며 ‘말’로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보통 단어 수가 20~50개로 늘어나고, ‘엄마 줘’, ‘물 줘’ 같은 간단한 두 단어 문장도 나옵니다. 부모의 지시에 맞게 간단한 행동도 하며 점차 말의 의미를 이해해가는 시기예요.
2~3세
어휘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200개 이상의 단어를 알고 세 단어 이상의 문장으로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 나 과자 줘” 같은 말을 하며 질문도 많이 해요. “이거 뭐야?”, “어디 가?” 같은 호기심 가득한 말들을 들을 수 있죠.
3세 이상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해지고, 감정이나 생각을 비교적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문장 구성도 더 자연스러워지고 ‘그리고’, ‘그래서’ 같은 연결어도 사용하게 됩니다. 친구와 역할 놀이를 하면서도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발달 지연일까요? 이런 신호를 체크하세요
혹시 아래와 같은 모습이 보인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어요.
- 말을 거의 하지 않고 몸짓이나 울음으로만 표현해요.
- 18개월이 지나도 단어가 20개 이하예요.
- 간단한 지시(예: “이거 가져와”)를 잘 이해하지 못해요.
- 또래와의 상호작용이나 눈맞춤이 적어요.
- 말 대신 소리만 내거나, 특정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요.
지연이 의심될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아이마다 발달이 조금씩 다르니까요.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아래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1. 전문가 상담
소아청소년과나 언어치료 센터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전문가는 아이의 발달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줄 수 있습니다.
2. 아이와의 소통 늘리기
아이와 자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세요. 책을 읽어주고, 산책하면서 “저기 나무 보이니?”, “이건 무슨 색일까?”처럼 질문해 주는 것도 좋아요.
3. 말의 모델링
아이가 “과자 줘”라고 하면 “엄마가 맛있는 과자 줄게”처럼 문장을 자연스럽게 확장해 들려주세요. 이렇게 듣고 배우면서 아이의 언어 표현력도 자라납니다.
4. 꾸준한 기다림과 격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기다림이에요. 아이는 사랑받는다는 느낌 속에서 더 자신감 있게 말을 배우고, 표현하게 됩니다.
조금 늦더라도 괜찮아요. 아이는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니까요. 다만 부모로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아이에게는 부모의 다정한 말 한마디가 세상의 모든 응원보다 큰 힘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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