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Life

[지갑 분실물] 여의도우체국 통해서 분실한 지갑 3개월만에 돌려받았어요!

by hyeonine 2020. 5. 17.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잃어버렸던 지갑을 되찾은 과정을 공유 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원래 뭘 잘 잃어버리는 편이 아닌데 2월의 어느날 패딩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지갑이 없어졌지 뭡니까.. 지갑을 꺼내지도 않았는데.. 아마 다른거 꺼내다가 걸려서 떨어졌는데 모르고 그냥 왔던 모양이에요. 지갑 없어진걸 알고 바로 왔던길을 두번이나 왔다갔다 해봤는데 결국 찾지 못했었어요. 나름 얼른 찾으러 갔는데 그새 누가 집어갔나 원망스러웠었죠. 남편이랑 누군가 주워서 횡재했다고 가져갔을거라고 하고 말았어요.

 

  잃어버렸던 지갑에는 신분증이랑 카드두장이 들어있었어요. 잃어버린날 밤 바로 카드 분실신고하고 은행가서 재발급신청하고.. 신분증도 재발급신청해서 받아오고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라구요. 카드를 많이 들고다니지 않았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나름 신분증이 들어있었으니 혹시라도 누군가 주워서 돌려줄 마음이 있었으면 우체통에 넣어주지 않았을까 하고 내심 기대를 했었어요. 그런데 한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길래 포기하고 다른카드지갑을 사서 한동안 들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몇일 전 문앞에 이런게 붙어있었어요!!

 

우편물 도착 안내서

우체국 집배원분이 제 지갑유실물을 들고 방문해주셨다가 부재중이라서 안내서를 남기고 가주셨어요! 3개월이 지나서 이게 이렇게 올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반갑더라구요. 안내서에는 재방문예정일도 남겨주셨는데 제가 재방문예정일에도 부재중일것 같아서 직접 찾으러 가겠다고 담당집배원께 연락드렸지요. 

 

 우편물 도착 안내서에는 보관우편물 교부시간 및 장소가 안내되어있구요, 몇일 이내에 찾아가라고 명시되어있었어요. 담당 우체국은 거주지마다 다를거에요. 저는 여의도우체국이라 이 우편물도착안내서와 새로 발급받은 신분증을 들고 다녀왔습니다. 대리인이 방문하실시에는 본인과의 관계를 확인 할 수 있는 증빙 서류가 필요합니다.

 

 

 제가 방문한 여의도우체국은 여의도공원앞의 ktb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2층에 올라가서 왼쪽을 보시면 바로 우체국과 보관우편물 찾는곳이 보입니다. 확실히 주변에 회사가 많아서 그런지 다른 우체국들에 비해서 활발한 느낌이었어요.

 

 

  보관우편물 찾는 곳 안으로 들어가시면 우편물수령시 서류가 안내되어있어요. 대리인 방문시 필요한 서류 참고 해주시구요 저는 본인이니까 도착안내서와 신분증만 보여드리면 끝이었어요. 혹시 잃어버리지 얼마되지않아서 신분증이 없으시면 운전면허증이나 임시신분증이라도 받아가시면 될거에요.

 

 요금은 4,500원 들었습니다. 지갑 주우신분이 경찰서에다 전달 해주신건지 서울동작경찰서장 봉투에 담겨있었어요. 지갑 주워도 우체통에 넣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경찰서에 전달 해주시다니.. 아니면 경찰분이 주우셨을지..? 어떤분인지는 몰라도 정말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이름이나 전화번호만 알았어도 기프티콘이라도 보내드리는건데 진짜 너무 감사해요!! 

 영수증은 저렇게 종이에 써서 날인해서 주셨어요. 직원분께 잃어버린지 3개월만에 받은거라고 하니까 이런 분실물 거의 못찾는다고 보면 되는데 진짜 운이 좋은거라고 하셨어요..

 

 

 3개월 만에 만난 카드지갑.. 다시는 못보는줄알았는데 이게 진짜 웬일인가 싶습니다. 안에 신분증이랑 카드도 모두 그대로 였구요!! 다만 이리저리 치여다녔는지 살짝 까진부분이 있긴 했어요. 그래도 찾은게 어디인가 싶어요!

 

 사실 안에있던 민증의 주소를 갱신 해두지 않아서 결혼 전 친정집의 주소였어요. 그래서 지갑이 돌아오더라도 그집으로 가지 않을까 했는데 민증상의 주민번호 조회해주셔서 현재 살고있는 집으로 보내주셨어요. 역시 우리나라 경찰서와 우체국 클라스 남달라요. 이렇게나마 받을 수 있었던건 지갑안에 신분증이 들어있어서 가능했어요. 신분증 꼭 넣고 다니는걸 추천 드립니다.

 

 

 엄마가 해외갔다가 선물로 사오셨던 지갑인데 잃어버려서 괜히 죄송스러운마음에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찾아서 너무 기분 좋아요. 

 주인 잘못만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광을 잃었더라구요. 가죽클리너 그런거 없어서 헤어오일 조금 뭍혀서 닦아주었더니 조금 낫네요.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지갑 찾는데 도움을 주신 모든 익명의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