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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다이소 캣그라스] 고양이 헤어볼 관리용 귀리씨앗 1주일 기른 후기

by hyeonine 202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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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날씨가 확확 바뀌어서 그런지 집에계신 고양이님 털이 점점더 뿜뿜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털은 말할것도 없고 옷이나 얼굴에도 엄청나게 묻어나와요. 밥에 들어가는경우도 많지요. 그나마 러시안블루는 단묘종이라 장묘 보다는 훨씬 낫겠다 싶었고 그동안 헤어볼을 토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어서 헤어볼 관련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고있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항상 밤에는 같이 침대에서 자던 코코가 거실에서 혼자 웅크리고 있나 싶더니 다음날 보니까 이런 헤어볼을 토해놨더라구요. 털뭉치가 진짜 빽빽하게 뭉쳐있었어요. 또 다음날에는 정말 입으로 응가했나 싶은 정도의 거대한 헤어볼을 토했어요. 고양이가 헤어볼을 토하는건 흔한일이고 큰문제는 아니란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힘들게 토하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헤어볼에 관해서 좀더 찾아봤어요.

 

 

고양이 헤어볼 원인과 예방법

  고양이 키우면서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점이 참 신기했었는데 그이유는 스스로 몸을 핥아서 털을 가꾸는 행위인 그루밍 때문입니다. 하루에 반나절 이상 털을 핥는데 이때 엄청난 양의 털을 삼키게 됩니다. 대부분은 변과함께 배설되지만, 일부는 소화기관안에 남아 축적됩니다. 이게 점점 뭉쳐서 헤어볼이되고 이 헤어볼을 토하는 일은 정상적인 일이지만 혹시라도 배출되지 않을 경우 건강에 매우 안좋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식욕이 떨어지거나 변비가 올 수도 있고 소화장애나 장폐색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털이 몸안에 많이 쌓이기 전에 예방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예방법 으로는 정기적인 빗질과 헤어볼 억제효과가 있는 기능성 사료나 간식을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캣그라스를 먹이는 것도 헤어볼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캣그라스의 섬유질이 고양이가 삼킨 털의 배설을 돕고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색다른 먹거리라 고양이가 재미있어 한다고 해요. 

 

 저도 헤어볼용 간식을 몇번 사줘봤는데 뭔가 맛이 다른건지 잘 먹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빗질하는 방법과 캣그라스를 길러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다이소 캣그라스

 

 다이소에서 캣그라스 세트가 있는걸 봤던 기억이 있어서 집앞의 다이소에 가봤더니 없었어요. 조금 더 걸어서 규모가 큰 다이소에 가니 다양한 종류의 캣그라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천원짜리 작은버전부터 오천원짜리 대형화분용 캣그라스, 씨앗만 들어있는 천원짜리도 있었어요. 저는 집에 흙이 있어서 씨앗만 구매 했습니다. 꽤 넉넉한 양의 씨앗이 들어있었어요.

 

 

 화분으로는 두부가 담겨있던 팩을 재활용 했어요. 바닥에 구멍을 뚫어서 물이잘 빠지는지 확인했습니다. 흙도 다이소에서 샀던 제품이에요. 크기별로 천원짜리 이천원짜리 다양하게 있습니다. 

 

 

 준비한 그릇의 2/3만큼 흙을 담고 씨앗을 뿌린뒤 흙을 살짝 덮어주었어요. 흙이 충분히 촉촉해질때까지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었습니다. 씨앗은 저만큼 심고도 많이 남았어요.

 

 

 이틀 뒤에 보니 아주 조그맣게 싹이 올라와있었어요. 반투명한 용기에 심으니 좋은점이 흙이 얼마나 촉촉한지, 뿌리가 얼마나 내려왔는지 다 보인다는 것이었어요. 생각날때마다 겉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물을 뿌려주었어요. 

 

4일차와 5일차의 모습입니다. 한눈에 봐도 많이 컸다 싶을 정도로 올라왔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싹을 틔운것들은 쑥쑥 크는데 씨앗을 뿌린 갯수에 비해서는 싹이 많이 트이지 않은 것 같아요. 빽빽하게 자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싹이 많이 나지 않았네요.

 

 그리고 오늘찍은 7일차 사진 입니다. 일주일만에 엄청나게 많이 자랐어요. 흙과 물만으로 이렇게 금방 자라나는게 신기하네요. 이제 조금 잘라서 야옹이에게 먹여볼게요.

 

 

 접시에 담아주니 간식인가 싶어서 얼른와서 냄새를 맡더라구요. 열심히 킁킁거리더니 잘 먹진 않네요.. 남은 사료위에 올려놔봤더니 조금은 먹어보는 듯 합니다. 헤어볼 관리에 얼마나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키워놨으니 당분간 잘 먹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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