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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해준 요리

[흙토담골]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서울근교 퇴촌 한정식 맛집

by hyeonine 202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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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 전 아빠 생신이라서 부모님 모시고 근교에 나들이겸 식사 다녀왔습니다. 근교에 이런 맛집이 있는 줄 몰랐는데 은근 거리가 있음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더라구요. 어른들 모시고 다녀오기 좋은 곳이라 소개 드려봅니다.

 

흙토담골

 

 

 위치는 경기도 광주 퇴촌입니다. 막연하게 서울 근교라 해서 금방 가겠지 했는데 강남에서 출발했음에도 거의 한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도착하고 나니 기와집에 마당도 예뻐서 참 좋더라구요. 날씨가 흐리긴 했는데 더 쨍한날 오면 사진찍기도 좋을것 같습니다. 

 주차장에는 자리도 꽤 있었고 주차 도와주시는 분이 계셔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원에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로 잘 꾸며져 있어서 좋은곳에 대접받으러 온 느낌이라 좋았어요. 뒤쪽에 수많은 장독대들이 맛집포스를 풍기게 합니다. 저희는 평일에 방문했는데도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어요. 예약을 받지 않는 곳이라 주말에는 어느정도의 웨이팅을 예상하고 일찍 오셔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잘 꾸며진 마당에서 구경하면서 기다릴 수 있어서 덜 지루했던 것 같습니다. 

 

 

 내부에는 자리가 꽤 많은 편이었고 창밖을 보며 식사 할 수 있는 자리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4인이라그런지 룸으로 안내를 해주시더라구요. 방 내부에도 고풍스러운 장과 장식들로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흙토담골 메뉴판

 

 식사는 대부분 정식으로 주문하시고 추가로 단품메뉴나 요리를 더 주문하시는 듯 했습니다. 저희는 1번 토담골 한정식 2인과 보리굴비정식 2인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메뉴는 생각보다 금방 준비 되었습니다. 먼저 노르스름한 밥이 눈에 띄였어요. 강원도필레약수돌솥밥 이라더니 약숫물의 성분이 밥을 노랗게 만드나 봅니다. 맛 자체에는 큰 차이까지는 없었어요. 한정식집 오면 숭늉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돌솥밥이 정말 좋더라구요.

 

 보리굴비는 2인을 주문했는데 저렇게 세덩어리로 나왔어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꽤 큰 굴비가 짭조롬하니 잘 쪄져서 부드럽고 먹기 좋았습니다. 

 

 

 강된장과 된장찌개, 사진에는 없지만 콩비지까지 준비됩니다. 어리굴젓은 아빠가 좋아하시는걸 어찌아셨는지 서비스로 주셨어요. 오랜만에 먹으니까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 외에도 기본으로 나오는 간장게장과 불맛이나서 정말 맛있었던 고기구이, 두부구이와 모둠전 등등 맛있는 반찬이 정말 많이 나왔어요. 

 

 

 나오던 중간에 찍은 사진이라 반찬이 몇개 빠져있지만 상한가득 차려진게 느껴지시죠? 나물들도 하나하나 다 맛있고 정성이 느껴졌어요. 가끔 한정식집 가면 양념 두세가지로 돌려쓰는건지 나물반찬맛이 비슷한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는 하나하나 본연의 맛과 어울리게 요리해낸 정성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최근 몇년간 먹었던 한정식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집입니다. 위치상 약간 시간을 내서 와야한다는 점과 웨이팅만 아니면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맛집이에요. 

 

 

 후식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식혜가 나와서 좋았어요. 달지않고 깔끔한 느낌이에요. 카운터 쪽에는 이곳만의 조선간장과 된장도 판매중이었습니다. 

 

 서울근교의 맛있는 한정식집을 찾으신다면 강력 추천 드립니다. 마당이 예쁜 기와집이라 날씨 좋을때 나들이겸 콧바람 쐬러 오기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코로나의 여파로 당분간 매주 수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참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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