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어딥] 에어프라이어로 당폭발 누텔라 스모어딥 만들기

 

 날씨도 우중충하고 단게 확땡겨서 집에있는 재료로 후딱 간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칼로리는 대폭발이지만 맛하나는 보장하는 간식이죠. 당떨어지고 우울할 때는 이만한게 없습니다.

 

스모어 딥  

 

 

준비물

마쉬멜로우, 누텔라(초코렛), 비스킷

 

 원래 마쉬멜로우는 살찔까봐 거의 사먹지 않았는데 티비에서 나혼자산다의 경수진씨가 불멍하며 마쉬멜로우 구워먹는 장면을 보고 급 먹고싶어지더라구요. 마트에 록키마운틴 마쉬멜로우가 제일 오리지널 미국 마쉬멜로우같아보여서 사왔습니다. 이거 가끔 그냥 남편이랑 캔들켜놓고 캔들불에다가 꼬지 꽂아서 구워먹는데 재밌기도 하고 맛있기도 해서 한두개씩 먹었어요. 표지에도 스모어딥 만들어먹으라고 안내되어있네요. 

 칼로리도 상세내역에 적혀있는데 워낙에 지구반바퀴를 돌아도 마쉬멜로우 먹고 찐 살은 안빠진다고 해서 겁먹었었는데 생각 만큼 높은 칼로리는아니네요. 마쉬멜로우 칼로리는 100g당 324칼로리입니다. 

 

 

 누텔라 역시 맛있다는 명성은 예전부터 너무나 많이 들었지만 너무 맛있을까봐 안사던 제품인데 뭐에 꽂혔는지 어느날 갑자기 홀린듯 집어왔습니다. 걱정했던대로 너무 맛있어서 비스켓이나 바게트나 여기저기 막 발라먹고있지요. 

 누텔라칼로리는 100g당 545칼로리로 마쉬멜로우보다 더 높네요.

 

 

 스모어딥에 사용한 용기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원래는 계란찜용 용기로 나온 제품이에요. 가격은 5천원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 그릇에 계란만깨서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금방 계란찜이 완성되어서 편하더라구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도 사용할 수 있어서 꺼내보았어요.

 용기 바닥에 누텔라를 먼저 두툼하게 깔아줍니다. 누텔라가 없으면 일반 초콜렛 중탕으로 녹여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마쉬멜로우는 세워서 위에 차곡차곡 끼워주시면 됩니다. 조금만 만들어서 먹어야지 했는데 10개나 들어가네요.

 

 

 오븐을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에어프라이어에다가 구워봤어요. 온도는 170도에 8분 돌렸습니다. 오븐이나 기계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참고 해주세요. 그릇이 조금 큰가 했는데 마쉬멜로우가 구워지면서 살짝 부풀어서 딱 예쁘게 찼어요. 색깔도 먹음직스럽게 나왔어요.

 

 

 오늘 만든 스모어딥을 찍어먹을 비스킷으로는 미주라 통밀비스킷으로 준비했습니다. 통밀 도너츠과 함께 다이어트로 유명한 이탈리아 과자이지요. 예전에 해외 시리얼을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그 사이트에서 보다가 궁금해서 사본 제품이에요. 단단한 토스트 모양의 과자인데 통밀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에요. 단맛은 전혀 없어서 다이어트 하다가 입이 심심할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다이어트 과자 사놓고 스모어딥을 찍어먹게 되었네요. 

 

 

 

 아메리카노와 함께 준비 해보았어요. 숟가락으로 떠서 크래커에 발라먹으니 칼로리고 뭐고 확실히 맛있어요. 마쉬멜로우 윗부분은 살짝 바삭해져서 달고나맛이 나고 속은 엄청 크림같고 부드러워요. 그릇 밑부분의 누텔라까지 푹떠서 발라먹으니 역시 궁합이 좋네요.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가 없는듯 합니다. 따뜻할때는 부드러워서 맛있었는데 살짝 식어도 쫀득해져서 또다른 식감으로 맛있어요. 당이 들어가니까 바로 업되는 기분이에요. 미국에서는 파티요리로 많이들 해서 먹는다는데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아메리카노가 술술 들어가는 맛입니다. 

 

 

 솔직히 먹으려면 남편이랑 둘이서 한번에 다먹을 수도 있었지만 최소한의 양심으로 반은 남겼어요. 내일 다시 데워서 먹을거에요. 이대로 뚜껑덮어서 실온에 놔두었다가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다시 돌려서 먹으면 됩니다. 맛은 있지만 살찌는데 직빵이니까 진짜 우울하거나 특별한 날에만 먹으려구요. 혹시 살찌우고 싶으신분들은 강추드립니다.